메트라 이용 통근자 비상
시카고 지역 화물 철도 관련 노동조합원들의 파업이 이번 주말 예고되면서 시카고의 통근 열차 시스템 ‘메트라’가 일부 노선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버브에서 시카고 다운타운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발이 되는 메트라 열차는 따라서 수천 명의 통근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철도 노조는 임금 인상, 휴가 정책 그리고 직장 출근에 대한 엄격한 규정 완화 등을 요구하며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그동안 사측과 협상 테이블에서 미팅을 가졌지만 흡족한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협상을 통해 사측이 노조가 제시한 조건에 조금이라도 접근해 보려는 노력조차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조원들은 철도회사측이 화물주, 소비자 그리고 전미 공급망을 휘어잡고서 노조 멤버들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계약 조건만을 제시하며 계약 체결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메트라측은 파업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화물 철도 노조의 파업이 시작하면 유니언 퍼시픽 노스,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 유니언 퍼시픽 웨스트 그리고 BNSF 등 4개의 운행 노선은 가동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라의 BNSF 노선은 시카고 서부 듀페이지 카운티의 통근자들이 시카고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데 이용되고 있으며 다른 3개의 노선도 노스쇼어 지역을 비롯 맥헨리 카운티, 케인 카운티까지의 출퇴근 승객들이 이용 중이다.
메트라는 최근 100달러짜리 Super Saver 패스를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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