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시장, “현 교육정책 반대자들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과 똑같은 주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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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교육정책 관련이슈가 날로 증폭되고 있다. 존슨 시장은 지난 7일 교육예산지출에 반대하는 이들을 두고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이 가졌던 관점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우리 흑인들이 이 나라에서 노예해방을 원했을 때, 그들은 비용이 너무 비싸서 흑인을 해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존슨 시장은 이어 “그리고 지금 이 시스템에서 공교육과 관련하여 남부연합과 똑같은 주장을 하는 비방자들이 있다.”며 “이들은 이러한 속임수를 포장하고, 우리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우리 국민으로부터 돈을 훔치고, 연금 시스템 납부를 거부하고, 납세자에게 청구서를 남기고, 내가 고쳐야 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시장은 출마당시 시카고시의 공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고, 그 약속은 눈치를 보지 않고 점진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대담한 리더십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도시의 시민들은 현상 유지에 급급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지쳤고, 아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얻지 못하면 그들이 투자한 그 공동체를 비난한다. 학생들을 뒤쳐지게 만든 과거의 현상 유지와 실수는 계속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학생들을 방치하고 교사와 교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세계적 수준의 교육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시장은 또한 “시카고시의 사회 지도층들은 오랫동안 우리 아이들을 위한 투자에 저항해 왔다. 나는 더 이상 현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이 지명한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적격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시장은 “새로운 교육위원들이 시카고 공립학교를 세계적 수준의 학교 시스템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 시카고 교원노조 활동가이기도 했던 존슨 현 시카고 시장은 100억 달러에 가까운 교육구 예산의 격차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놓고 마르티네스 교육감과 충돌해 왔다. 마르티네스 교육감은 교육구에 안정이 필요하다며 교육감직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주 7명의 교육위원 전원은 이달 말까지 교육위원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존슨 시장이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임명한 위원들이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