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제트여객기가 기내에서 파일럿이 사망한 후 지난 9일 뉴욕에 비상 착륙했다. 미 언론사 ABC7Chicago가 같은 날 해당 항공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TK204편 레힌 페리반(59)기장이 시애틀에서 이륙한 후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은 비상 착륙을 결정하고 조종사를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오전 6시 직전에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에 착륙했다.
터키항공 대변인에 따르면, 펠리반 기장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다. 3월에 정기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근무에 지장을 줄 만한 문제는 없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터키항공은 기장을 잃은 슬픔을 깊이 느끼며 유가족과 동료,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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