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나 도와주지 않는다며,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을 향해 총을 쏜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케네스 스나이더라는 이름의 33세 남성은 지난 20일 오후 할렘 애비뉴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났고, 그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계속 걸어가기 시작했다.
스나이더는 경찰에게 “주유소를 찾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차량들이 자신을 위해 멈추지 않아 화가났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경 웨스트 히긴스 7500 블록에서 한 31세 여성이 911에 전화해 그가 지나가던 여성을 차에서 내쫓고 총을 쐈다고 신고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여성의 차량은 총알에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여성은 스나이더를 계속 주시했고,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 위해 도착할 때까지 그의 위치를 알려줬다. 경찰은 스나이더의 가방에서 장전된 45구경 권총과 탄창, 탄약과 일치한 탄피 케이스도 발견했다.
또한 스나이더는 자켓 주머니에 자낙스로 추정되는 약 14알, 각 3그램에 해당하는 헤로인과 크랙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약물들을 별도의 용기에 담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구속 중이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차량에 대한 총기난사, 불법 무기사용, 총기 난사에 의한 가중폭행, 마약 소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