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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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GN9>

새해에 더 건강한 식습관을 목표로 삼고 싶다면 식품 표시 라벨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WGN9는 지난 7일 초가공식품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WGN9는 라벨에 나타난 성분 중 어렵고 심지어 우리가 발음조차 할 수 없는 성분이 들어 있다면 건강에 좋지 않은 첨가물이라고 전했다. 초가공식품은 소비재라기보다는 화학 실험물이라며, 첨가물 중 일부는 방부제고 다른 첨가물은 풍미를 향상시키는 물질이라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비만의학 전문가인 나오미 파렐라 박사는 WGN9에 “특정 화학물질이나 향료 등을 첨가하면 초가공식품이 된다”며 “이것들은 부엌에서 만들 수 없어 매우 가공된 것”이라고 말했다.

파렐라 박사에 따르면,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신호로 받아들인다. 채소, 과일, 육류, 유제품, 달걀은 우리 몸이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초가공식품은 그렇지 않다.

그녀는 “신체가 이물질로 인식하고 알아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식품”이라면서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하여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고 지방을 태우지 못해 뱃살이 찌기 시작하며, 신체 호르몬에 혼란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더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일부 첨가물은 뇌의 동일한 부위를 표적으로 삼기도 한다고 파렐라 박사는 전했다. 그녀는 이런 것이 돈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트랜스지방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파렐라는 카놀라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에도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오일들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것들을 다량 섭취할 경우 혈액의 점성을 높여 동맥경화나 혈전,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파렐라 박사는 “이러한 오일들이 부자연스러운 조건, 즉 매우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추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이러한 오일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며 우리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추가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활력이 떨어져 잠을 잘 못 자거나 장이 좋지 않다면 초가공식품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가공식품은 가공식품보다 본래 상태에서 아주 많은 변화를 거친 음식을 말한다. 우리 주위에서 보면 치킨너겟이나 일부 소시지, 냉동 감자튀김, 사탕, 탄산음료,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베이킹 믹스 등이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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