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돕기센터 전 이사장 기자회견

313

▶ 건물 매각 후 진행과정의 불합리성 지적
▶ 두레 센터측 “새 건물 클로징 준비 중”

서로돕기센터의 이근무 전 이사장이 10일 오후1시 윌링의 유스만다린 식당에서 서로돕기센터 이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선 서로돕기센터는 시카고의 로렌스 인근 플라스키길에 건물을 가지고 39년여 동안 한인 동포는 물론 다양한 소수민족들에게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를 실시해 온 비영리단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의 건물을 매각, 새로운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다고 밝혔다.

다만 새 건물 모색에 있어서 현 김회연 원장과의 의견 차이로 결국 이 진 총무이사와 함께 이사장직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매각 대금 45만여 달러는 오로지 새 건물 구입을 위해 독립적인 계좌로 운영자금과 구분해 따로 적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판매금액에 맞춰서 새 건물을 찾아왔으나 건물 구입에 있어 김 원장과 이견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 “최근 이 건물 대금을 은행에서 인출, 구입하려는 새 건물이 150만 달러가 훨씬 넘는 대형 건물로 데이케어가 운영되는 것을 구입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원래의 매각 의도와는 동떨어진 건물 구입 계획에 대해 제동을 걸고 이를 한인사회에 알리고자 함이다”라고 이근무 전 이사장은 말했다.

또 이근무 전 이사장은 “39년의 서비스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구 건물 판매 대금에 맞는 건물을 빨리 찾아서 동포 사회에 서비스를 신속히 재개하자는 것이 원래 취지였다”며 “모기지를 부담해야 하는 비싼 건물을 구입하려는 것은 원래 센터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본보는 김회연 원장과 연락을 취해 그의 입장을 들었다.

김 원장은 “이근무 이사장은 스스로 그만 둔 것이고 그로 인해 저희 센터는 새 이사장을 선임했다”면서 “구 건물 매각 대금은 새 건물을 클로징하기 위해 준비된 상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이사들의 동의 하에 이뤄지고 있으므로 아무런 하자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본보의 확인 결과, 구 건물 판매 대금 45만여 달러는 H은행에서 B은행의 계좌로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