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미디어 사이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이혼설이 나돌고 있다. 미국의 뉴스위크, 펜라이브, 이코노믹타임스 등의 언론사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이혼했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보도한 언론사들은 이같은 소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회자되고 있지만, 루머가 사실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사실 이는 새로운 루머도 아니다. 지난해 가을 애니스톤은 지미 키멜 쇼에 출연했을 때 이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피플 매거진은 “미셸 오바마가 애니스톤으로부터 남편을 빼앗겨 배신당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었다. 타블로이드지는 지난해 “애니스톤과 오바마가 서로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니스톤은 지미 키멜에게 “이에 대한 이메일과 전화를 많이 받았지만 화나지 않았고, 타블로이드 보도는 절대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었지만 정작 자신은 그보다 오바마 여사와 더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인 메건 매케인이 타라 팔메리 팟캐스트에 출연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이혼한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매케인 전 상원의원은 2008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하여 오바마 전 대통령과 대결을 벌인 바 있었다.
메건 매케인은 오바마 부부가 별거 중이라고 주장했다. 팔메리는 자신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인생에서 이 단계에서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오바마 부인은 정치에 관심도 없고 정치를 싫어했으며, 영부인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미셸 오바마의 생일을 맞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서는 부부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아 팔을 길게 뻗어 손만 잡고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 인생의 사랑(미셸 오바마)에게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당신은 모든 방을 따뜻함, 지혜, 유머, 우아함으로 가득 채우고, 그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당신과 함께 인생의 모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입니다”라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이러한 루머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남편인 오바마만 모습을 들어낸 것이 원인이었다는 지적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때도 미셸 오바마는 보이지 않았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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