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ChatGPT 인공 지능 챗봇을 만든 OpenAI가 비영리 단체로 남는다면 인수 입찰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최근 OpenAI에 97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머스크의 변호사들은 지난 12일 제출한 서류에서 “OpenAI 이사회가 자선 비영리 단체로서 유지된다면 머스크는 인수를 철회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독립 구매자가 자산에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으로 자선 단체에 보상을 해야 한다”고 썼다.
머스크는 또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OpenAI가 영리 단체로 전환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OpenAI의 변호사들은 “머스크의 입찰이 이 법정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선신탁 청구나 그 청구에 근거해 구하는 금지명령과 함께 심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자신과 경쟁 AI 회사 및 엄선된 개인 투자자의 재정적 이익을 위해 OpenAI의 모든 자산을 자신에게 양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공동 창립자인 샘 알트먼과 머스크는 공동으로 이 단체를 비영리 단체로 설립했다. 이후 머스크는 회사의 방향에 대해 알트먼과 이견을 보였고, 알트먼이 CEO가 되어 OpenAI 내에 영리 부서를 신설하여 Microsoft 등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알트먼은 핵심 사업을 더 이상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지 않는 영리 법인으로 재구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는 계속 존속하며 영리 회사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머스크는 영리 단체로서의 전환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주에 알트먼은 비영리 단체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