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카고에서 집주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하수구에 버린 두 형제가 지난 18일 각각 법원으로부터 4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다. ABC7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시 25세였던 엘리야 그린과 22세였던 토니 그린은 76세의 바수데바 케티레디를 목 졸라 살해했다.
케티레디는 거의 두 달 동안 실종됐다가 시카고시 웨스트 잉글우드 지역의 하수구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ABC7에 따르면 두 형제는 케티레디의 시신이 발견된 곳과 같은 블록에 살고 있었으며, 시신이 발견된 지 며칠 만에 체포됐다. 토니 그린은 45년, 일라이자 그린은 47년 형을 선고받았다.
집세가 밀린 두 형제는 누수가 있다고 주장하며 집주인 케티레디를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했다. 그런 다음 엘리야는 그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가해자들은 1,600달러와 신용카드를 훔쳤다.
그 후 형제들은 케티레디의 차를 이용해 시신을 유기할 장소를 찾아 돌아다녔고, 하루 동안 시신을 차 안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시신을 유기했다. 번호판이 벗겨진 케티레디의 자동차도 실종 며칠 후 유기 장소 근처에서 발견됐다.
CBS에 따르면, 케티레디는 인도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으며,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는 형편이 어렵거나 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아파트를 빌려주기도 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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