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해크먼 딸, “일산화탄소 중독 일수도…”
미국 인기 영화배우 진 해크먼이 그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와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반려견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6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타페 셰리프국이 27일 이같이 밝혔다.
셰리프국은 NBC 뉴스에 이 부부의 죽음에 대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26일 오후 1시 45분경 산타페의 올드 선셋 트레일(Old Sunset Trail)에 있는 주택에 서 처음 신고를 받았으며, 진 해크먼(95세)과 그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64세) 그리고 반려견이 숨져 있는 상태를 발견했다.
산타페 셰리프국의 워맥-아빌라 공보관은 “현재로서는 범죄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크먼과 아라카와의 시신은 27일 오전 12시 30분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지역 방송국 KOB4에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해 시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 해크먼은 한국에서도 이미 이름이 알려진 세계적인 배우다. 과거 슈퍼맨 시리즈의 렉스 루터 역을 비롯하여 야망의 함정, 크림슨 타이드, 프렌치 커넥션, 용서받지 못한 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그의 아내 아라카와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다. 두 사람은 1991년에 결혼했다.
해크먼은 오스카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올랐고 두 번이나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04년 ‘웰컴 투 무스포트(Welcome to Mooseport)’를 끝으로 연기 활동에서 은퇴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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