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조치 오는 9일 발표예정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 행정부가 멕시코산 대미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이는 정당성이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달 4 일 합의한 대로 30 일 동안 갱단범죄와 펜타닐 밀매에 맞서기 위해 조치를 취했으며, 그들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3월 4일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제 미국 정부는 30일간의 유예 끝에 일방적으로 멕시코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조직 범죄와 펜타닐 밀매에 대한 강력한 조치와 양국 간 안보 및 무역 회의에서 실질적인 협력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과 국가에 영향을 미칠 이 결정을 지지할 동기, 이유, 정당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는 협력과 조정에는 찬성, 종속과 개입주의에는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멕시코는 존중받고 있으며 우리는 평등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한 1,260킬로그램과 1,332,126개의 펜타닐 정제를 포함하여 121.4톤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메탐페타민 생산에 사용되는 329개의 비밀 실험실을 파괴하고, 해상 작전에서 26.4톤의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범죄자 13,858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조직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29명을 최근 미국으로 이송했다.
셰인바움은 미국에 대해 관세 및 비관세 조치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계획은 오는 9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제 및 상업적 발전에 직면하여 양국이 경제를 통합하여 지역경제를 강화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에 대결을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시민과 기업 모두에 미칠 피해와 양국의 일자리 창출 중단으로 인해 발생할 피해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결정으로 누구도 이기는 사람이 없으며, 오히려 양국의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로 합의하더라도 3월 9일 이 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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