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해고된 일부 공무원들에게 업무 복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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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해고로 인한 혼란에 사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일 최근 해고된 일부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고로 인한 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일부 직원에게는 “이 이메일을 즉시 읽을 것”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내용에는 추가 검토와 고려 끝에 지난 2월 15일의 해고 통지가 철회됐으며, 해당 이메일을 받은 직원은 3월 5일에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은 직원들의 복직을 확인했지만, 연방 보건부 소속의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녹 의원은 성명에서 “오늘의 발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해고된 CDC 직원들이 모두 복직할 때까지 우리나라의 공중 보건과 국가 안보는 계속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녹 의원은 또한 “CDC에 대한 나의 변호가 트럼프 행정부 지도부에 의해 받아들여져 기쁘다”며 “이것이 바로 행정부에 모든 CDC 직원을 복직시킬 것을 촉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치의 결과로 얼마나 많은 질병통제예방센터 직원이 업무에 복귀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의료 기기 감독, 식품 안전, 조류 독감 대응, 핵무기, 국립공원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CDC의 이번 조치는 159명을 감염시키고 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텍사스 서부의 홍역발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질병 발생과 같은 긴급한 공중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 노력의 일환으로 텍사스 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CDC의 대응이 최근 홍역 사례가 확인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간유, 비타민 A, 스테로이드,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매우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 장관은 이어 “우리가 하려는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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