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인바움, “트럼프와 합의 실패시 관세 맞대응 하겠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측과 관세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대미 관세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까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했지만,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5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4월 2일이 되기 전까지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을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멕시코 정부는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셰인바움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4월 2일에 제시하는 내용에 따라 4월 3일에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면 발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5%의 미국 관세에서 면제되는 상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북미자유무역협정인 나프타(NAFTA)를 대체하기 위해 재협상한 USMCA의 적용을 받는 상품이다. 북미 3국 무역의 대부분은 이 협정의 적용을 받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멕시코 고위급 관계자들이 합의한 내용은 수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