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 3억5천만 달러 배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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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c chicago>

불법적으로 오피오이드(opioid)를 처방해 준 혐의를 받는 월그린이 결국 3억5천만 달러의 배상금에 합의했다.

연방검찰청 일리노이 북부지구는 지난 21일 이 같이 밝히면서, 법무부, 마약단속국(DEA) 보건서비스국은 수 백만 건의 불법 오피오이드 처방과 관련해 메디케어와 기타 연방건강보험 프로그램에 클레임을 제기한 것에 대한 월그린의 배상책임 합의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그린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2023년 3월1일까지에 걸쳐 수 백만 건의 불법적인 마약류를 처방해 왔음을 시인한 것이다.

또한 월그린측은 약사들에게 이런 약품의 조제를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즉시 조제를 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약사들은 조제 약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프로페셔널한 매너로 처방약 조제를 해야하는 법적 책임이 있다”면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위험한 약을 처방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따라서 법무부는 오피오이드 위기와 관련해 마약 중독의 파급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 마약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그린 측은 향후 7년에 걸쳐 마약 관련 처방과 관련한 방지책을 준수하며,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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