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돼지고기 12,000톤 선적주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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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힐>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선적주문을 취소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24일 양국간 무역 교착 상태 속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12,000톤의 미국산 돼지고기 선적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이것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고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돼지고기 주문취소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멕시코와 일본에 이어 2024년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돼지고기 시장으로, 약 47만 5천 톤(11억 달러 이상)을 수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USDA에 따르면 중국은 약 5700만 톤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거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다. 미국은 1200만 톤으로 11%로 3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수십 개 국가에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여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뒤흔들었다. 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125%의 관세로 맞대응했다.

중국은 24일 미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을 위한 회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이같은 발언을 부인했다. 미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그들과 회의를 가졌고 계속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며, “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보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관세 인상 이후 중국이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스페인과 돼지고기와 체리에 대한 두 건의 농산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스가 미국육류수출연맹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으로 가는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품은 172%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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