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맥도날드가 올 여름 대규모 채용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일 미국 패스트푸드점에서 최대 375,000명의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각 체인점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부분적으로 미국 내 사업 확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13,500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27년까지 900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로리 차베스-데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인근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사장과 함께 채용 발표에 참여했다.
데레머 장관은 “맥도날드는 이미 직원, 지역사회 경제 번영의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인력을 확충함으로써 회사는 투자를 촉진하고 다른 경력을 위한 발판이 되든 성취를 위한 사다리가 되든 업계 성장의 표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신규 채용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맥도날드의 미국 내 인력이 여름이 끝날 때까지 1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회사는 이번 채용이 맥도날드에 항상 많은 근로자가 들어오고 나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의 마지막 대규모 여름 채용은 26만 명의 직원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한 2020년이었다. 당시 맥도날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몇 달 동안 문을 닫았던 체인점을 재개장하고 있었다.
이번 여름에 직원을 늘리기로 한 결정은 해가 갈수록 미국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내 개업한 지 1년 이상 된 맥도날드 패스트푸드점의 매출은 3.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매장, 레스토랑, 학교 및 기타 공공장소가 폐쇄된 이후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기록한 가장 큰 하락폭이다.
맥도날드 측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우려한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이 1월부터 3월까지 패스트푸드 소비를 줄였다고 밝혔다.
다른 레스토랑들도 낙관론을 공유하는 분위기다. 전미 레스토랑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레스토랑과 바는 3월과 4월 4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치폴레(Chipotle)는 2월에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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