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부, 시민권 취득 리얼리티 쇼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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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HS>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시민권 취득을 위해 경쟁하는 리얼리티 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덕 다이너스티(Duck Dynasty)’의 제작자 롭 워소프는 유명 호스트가 비시민권자 이민자들을 맞으면서 메인주에서 조개캐기, 콜로라도에서 래프팅 등 미국 전역에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며 국토안보부에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맥러플린은 이 프로그램이 심사 과정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하며, 국토안보부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수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맥러플린 대변인은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검토한 적은 없다”며, “수많은 프로그램 제안에는 국경 요원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가 있고, 이에 대한 철저한 심사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워소프 제작자는 “이것은 이민자들을 위한 ‘헝거게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게임에서 패배하면 국외로 추방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워소프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적이 있었지만 이 프로젝트는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쇼를 ‘더 아메리칸’이라고 부를 것이며, 다양한 대회를 위해 미국 전역을 순회하는 기차 이름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워소프는 그러면서 “나는 어떤 정치적 이념과도 관련이 없고, 이민자로서 이민 과정을 기념하며, 미국 이민을 가장 원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쇼를 만들려고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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