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반에 갔는데도 없더라”
미국 전역에서 ‘트레이더조(Trader Joe’s)’가 이번에는 식료품백이 아니라 토트백으로 또 한 번 팬심을 흔들어 놓았다. 새로 출시된 ‘라지 피치 인슐레이티드 토트백(Large Peach Insulated Tote Bag)’이 등장과 동시에 매장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레이더조의 토트백은 단순한 장바구니가 아니다. 거리에서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쿨하다’는 인상을 줄 만큼, 이미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접이식, 캔버스, 미니 등 다양한 버전의 토트백은 출시될 때마다 ‘매진 사태’를 일으켜왔고, 이 인기에 힘입어 경쟁업체 알디(Aldi)까지 유사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달 출시된 ‘미니 파스텔 토트백’의 경우, 일부 소비자들은 오전 4시부터 줄을 서며 구매에 나섰고, 매장 안에서는 다툼까지 벌어지는 영상이 틱톡(TikTok)에서 화제가 됐을 정도다.
이번에 주목받는 신상은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피치 컬러의 대형 보냉 토트백이다. 가격은 7.99달러로, 최대 8갤런의 용량을 자랑한다. 지퍼가 달려 있으며 두꺼운 끈, 넉넉한 보냉내부 공간, 작은 메시 포켓까지 갖춰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SNS에서는 “장보러 갈 때도, 해변 갈 때도, 피크닉 갈 때도 완벽하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한정판 토트백을 손에 넣는 건 쉽지않다. “캘리포니아 남부는 순식간에 매진됐다”, “8시 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없었다”, “오픈 20분 전에 줄 섰는데도 못 샀다”는 댓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50개 사서 30달러에 되팔 생각이냐”고 농담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해당 토트백이 65달러에 재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는 무려 999달러에 올라온 사례도 포착됐다.
하지만 이런 고된 경쟁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여전히 열광 중이다. “새로운 색이 나올 때마다 결국 또 사게 된다”, 그냥 참을 수가 없다”, “필요하지 않아도 갖고 싶다” , “너무 예쁘다”는 반응들이 줄을 잇는다.
라지 피치 인슐레이티드 토트백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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