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생명들”
NFL 스타 쿼터백 출신이자 신앙인으로 활동하는 팀 티보(Tim Tebow, 사진)가 뉴욕에서 진행된 대규모 실종 아동 구조 작전에 참여해 71명의 아동을 구출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작전은 ‘수도권 실종 아동 구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주 올버니·스케넥터디·트로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실시됐으며, 60개 이상의 지방·주·연방 수사기관과 민간단체, 비영리단체가 협력했다. 티보는 자신의 재단인 팀 티보 재단(TTF)과 함께 ‘전국 아동 보호 태스크포스(NCPTF)’와 공조해 실종 아동 수색 및 지원을 도왔다.
티보는 SNS를 통해 “아이들이 구조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실종된 아이들은 종종 자신이 인신매매, 착취, 폭력에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전했다.
그가 세운 ‘팀 티보 재단(TTF)’은 지난 10년간 2,000명 이상의 피해 아동을 구조하고, 500명 이상의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 데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활동 범위를 미국 정치권까지 넓혀, 인신매매 및 아동 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대응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티보는 지난해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싸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다”고 강조하며, 아동 착취 수사 인력을 확대하는 ‘2024년 새로운 희망 법안(Renewed Hope Act)’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아동 성학대 영상 유통 웹사이트 수에서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이 문제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법안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둠 속에서 믿음과 사랑, 보호를 제공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2023년에는 ‘UNKNOWN 캠페인’을 시작하며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인신매매 근절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티보는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자신을 보호해야 할 사람들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는 이런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그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생명들”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한국일보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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