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일리노이주에서 새로운 법률과 세금 변경 사항들이 본격 시행된다.
대부분의 새로운 법률은 이미 2025년 1월 1일에 발효되었지만, 이번에는 올해 하반기에 적용되는 몇 가지 주요 조항들이 추가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들 법안은 2024년과 2025년 입법 회기 동안 통과됐으며,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서명을 통해 법제화됐다. 주요 내용은 환경 규제, 노동자 보호, 세금 관련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자동차 유류세(Motor Fuel Tax) 인상
유류세는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자동으로 인상된다. 현재 일리노이주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유류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현재 갤런당 45센트인 유류세는 7월 1일부터 48.3센트로 오른다. 디젤 연료에 대한 세금도 갤런당 54센트에서 55센트로 인상된다.
호텔 내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 금지
상원 법안 2960호는 객실 수가 50개 이상인 호텔에서 샴푸, 컨디셔너, 비누 등 6온스(약 177ml) 이하의 일회용 플라스틱병 제공을 금지한다. 해당 규정은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50개 미만 객실을 보유한 호텔은 2026년 1월 1일까지 유예된다.
임대 및 대여 상품에 대한 판매세 변경
202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하원 법안 4951호는 임대 재산에 대한 세금 부과 방식을 변경한다. 기존에는 임대인이 재산을 구매할 때 판매세를 납부하고, 임대 시 별도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으나, 새 법에 따라 임대인은 ‘재판매 면세(resale exemption)’를 통해 구매 시 세금을 면제받는 대신, 임대 및 대여 시 소비자에게 판매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 변경 사항은 특정 컴퓨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임대인에게도 적용된다.
스포츠 도박에 대한 신규 세금 부과
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된 하원 법안 1928호 개정안에 따라, 2025년 7월 1일부터 스포츠 도박에 대해 건당 세금이 부과된다. 처음 2천만 건의 베팅에 대해서는 베팅당 25센트의 세금이, 그 이후에는 50센트로 인상된다. 일리노이주는 이 제도를 통해 연간 약 3,600만 달러의 세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응급약 교육 의무화
하원 법안 5028호는 2025년 7월 1일부터 주정부 직원들이 Narcan과 같은 오피오이드 길항제 사용법을 교육받도록 의무화한다. 이는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한 응급 대응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일부 시에서 지역 판매세 인상
일리노이주 내 최소 50개 시에서 2025년 7월 1일부터 지역 판매세가 인상된다. 일리노이주 세무국(IDOR)은 이번 세율 변경이 비즈니스 지구 판매세, 카운티 공공 안전 및 정신건강세, 학교시설세, 자치시 판매세, 비자치시 판매세 등에 영향을 미치며, 인상폭은 0.25%에서 최대 2%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시카고한국일보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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