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 하비 지역서 총격… 7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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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x chicago

파티 중 총격 발생… 용의자 사망, 4세 어린이 포함 부상자 6명

시카고 남부 교외 도시 하비(Harvey)에서 주택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세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하비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밤 11시경, 14400 블록 데스플레인 길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열린 파티 중 발생했다. 현장에는 총기를 소지한 두 명의 용의자가 있었으며, 이들이 갑자기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총기 소지 면허를 갖고 있었고, 응사 끝에 용의자 중 한 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다른 용의자는 총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 중에는 4세 어린이를 포함해 총 6명이 포함되며,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경에는 200블록 칼루멧 길에서도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미니밴을 타고 있던 한 남성이 여러 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두 사건이 무관한 단독 범행이라기 보다는, 복수를 노린 조직 간 갈등 또는 보복 성격의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용의자 신원에 대한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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