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마인크래프트’ 밀과 치킨 스트립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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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밀과 치킨 스트립. 맥도날드 웹사이트

2분기 실적 반등, 4~6월 매출 68억 달러 기록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가 2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 부진을 극복했다. 6일 발표된 맥도널드의 2분기 실적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의 매출은 5%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로, 월가의 예측치는 67억 달러였다.

또한 같은 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은 4% 증가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측한 1% 감소와 대조적인 성과로, 맥도널드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의 패스트푸드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마인크래프트’ 영화와 연계된 특별 메뉴와 함께 새로 출시된 ‘맥크리스피’ 치킨 스트립이 있다. ‘마인크래프트’ 테마 밀은 4월부터 100개국에 출시됐으며, 출시 2주 만에 수집용 피규어가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맥도널드는 5월에 재출시한 치킨 스트립이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순이익은 11% 증가해 22억 5천만 달러(약 3조 원)로 집계되었으며, 주당 순이익은 3.14달러로 월가의 예상을 충족했다.

한편 경쟁업체인 ‘Yum Brands’ (KFC, Taco Bell, Pizza Hut의 모기업)는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KFC는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치폴레(Chipotle)’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매장 매출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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