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시카고 교외 스코키에 위치한 파네라 커피숍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가 진행됐다.
일반 승용차 3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한 SUV 차량을 앞뒤로 막으며 경찰 요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SUV 차량의 운전석으로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하는 듯 보였고, 잠시 후 경찰은 그에게 신원 확인을 마친 뒤 즉시 수갑을 채워 검거했다. 차량 옆자리에 있던 여성 역시 차에서 내려 즉시 체포됐다.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는 비자 발급 문제나 과거 마약 연루 범죄 등으로 구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교외 지역에서도 불법체류자나 범죄자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찰의 검문과 체포가 이루어지는 일이 늘고 있다.
출동한 경찰 요원들은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유니폼에는 “POLICE”와 “HSI”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ICE 요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종종 이러한 단속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과 여성을 데리고 커피숍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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