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Carnival Cruise Line)의 바하마 신규 프라이빗 리조트 ‘셀러브레이션 키(Celebration Key)’에서 미국인 관광객 두 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하마 경찰은 지난 15일, 79세 남성과 74세 여성이 각각 해변과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남성은 해변 인근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의식을 잃었으며, 안전요원이 발견 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74세 여성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위급한 상태로 발견됐으나, 구조대의 응급조치에도 숨졌다.
카니발 크루즈 라인 측은 이번 사고를 공식 확인하며, 사고는 ‘셀러브레이션 키’ 내 라군과 해변에서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니발 측은 “라이프가드와 의료팀이 두 건의 수상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했으며, 희생자들과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이다.
‘셀러브레이션 키’는 지난 7월 19일 공식 개장한 카니발 크루즈의 신규 프라이빗 여행지로, 약 6억 달러가 투입됐다. 리조트에는 10층 규모의 샌드캐슬, 두 개의 워터슬라이드, 쇼핑 빌리지, 농구 코트, 성인 전용 휴식 공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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