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냉동 새우 긴급 리콜… 방사능 오염 우려

55
사진 abc news

인도네시아산 ‘그레이트 밸류’ 새우, 세슘-137 검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일부 냉동 새우에 방사성 물질 오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가 자사 브랜드인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냉동 생새우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FDA에 따르면 해당 새우는 인도네시아 수산업체(PT. Bahari Makmur Sejati)에서 수입된 것으로, 미국 내 월마트 매장에서 유통된 제품이다. 검사 과정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137이 일부 제품에서 검출되면서 FDA는 리콜을 권고했다.

세슘-137은 원자로 사고나 핵실험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장기 노출 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다행히 해당 물질이 검출된 선적분은 미국 내 시중 유통 전 발견돼 회수 조치됐으며, 현재까지 시판 중인 제품에서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다고 FDA는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간 반복 노출 시 DNA 손상 및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리콜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7년 3월 15일인 그레이트 밸류 냉동 생새우 제품들(로트 번호 8005540-1, 8005538-1, 8005539-1)이다.

월마트는 고객들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구매처에서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