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 해법을 찾는 경진 대회를 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치매 관련 단체 ‘알츠하이머데이터이니셔티브’는 19일부터 ‘알츠하이머 인사이트 AI’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는 게이츠 창업주가 이끄는 ‘게이츠벤처스’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기존 알츠하이머병 연구 자료를 분석해 그간 지나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한 AI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 데이터계획’ 클라우드에 무료로 게시된다.
의학계에서는 전세계 치매 환자가 5천500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고령화에 따라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게이츠 창업주의 부친인 빌 게이츠 시니어도 오랫동안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다가 2020년 9월 사망했다.
최근 실리콘밸리 등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난치병 치료법 연구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은 구글 AI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48) 등 AI 개발 전문가들이 받았다. 허사비스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와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등을 개발한 주역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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