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한국문화의 미래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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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윤 앵커가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오른쪽)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WINTV 핫이슈]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
▶’생방송 시카고 지금’ 세종문화회, 창립 22주년 기념 오찬회 개최

비영리 문화단체 세종문화회가 9월 6일(토) 오전 11시, 스코키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9599 Skokie Blvd. Skokie, IL)에서 창립 22주년 기념 오찬회를 연다.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은 8월 21일 방송된 WINTV(Ch 24.1) ‘생방송 시카고 지금’을 통해 “세종문화회는 2004년 창립 이후 한국의 전통문화를 미국 사회, 특히 젊은 세대와 주류 사회에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번 오찬회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함께 어울려 한국문화를 즐기고 이해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모금 행사가 6년 전이었는데, 앞으로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이번 자리가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미국인’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샘 리처드 교수의 기조연설이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종·민족 관계 강의를 진행하며 매 학기 800여 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수십만 명이 함께하는 사회학자로 유명하다. BTS의 세계적 성공을 예견한 학자이기도 한 그는 이날 ‘한류와 한국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박 사무총장은 “리처드 교수는 K-팝을 단순한 인기 현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가 세계와 어떻게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를 깊이 탐구한다”며 “이번 강연이 한국문화의 미래를 조망하는 통찰을 제공하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자부심과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문화회는 지난 22년간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렸다. 매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1,200~1,600명이 참가하는 ‘세종 음악·작문 경연대회’는 이미 2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했으며, 미국 교사들과 협력한 시조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수업에 한국 전통 문학을 자연스럽게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시조의 날’을 선포하고 ‘시조 서밋’을 열어 한국의 시조를 세계화하는 데 앞장섰다.

박 사무총장은 “세계 시조의 날과 시조 서밋은 한국 전통문학이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임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화가 국제사회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회 티켓은 세종문화회 웹사이트(www.sejongculturalsociety.org) 또는 이메일(SejongCulturalSociety@gmail.com)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좌석이 한정돼 있어 늦어도 9월 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끝으로 박 사무총장은 “지난 22년간 한국의 음악과 문학을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오찬회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 교류의 길을 함께 넓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송 다시보기는 유튜브 채널(QR코드)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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