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래, 단합과 봉사로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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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연주 기자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정동욱 신임 회장 취임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제18대 회장으로 정동욱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하며 한인사회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예고했다.  일리노이주 윌링시에 위치한 웨스틴 호텔에서 23일 열린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연합회장 이취임식’에는 중서부 각 주 한인회장단을 비롯해 전·현직 회장,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엄숙하게 시작됐다. 이어진 연합회기 이양식에서는 전임 윤기로 회장이 정동욱 회장에게 연합회기를 전달하며 공식 임기를 알렸다.

정동욱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연합회장은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한인사회를 위한 섬김과 헌신의 자리”라며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임기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중서부 13개 주 한인회를 하나로 묶는 연합회의 진정한 힘은 ‘단합’과 ‘연대’에 있다”고 강조하며 “각 주 한인회가 서로 돕고 기대며 협력할 때, 우리 한인사회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미래를 세우고, 동포사회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차세대 육성, 권익 신장, 한국 문화 계승, 그리고 한인사회의 위상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와 에릭 벌슨 미주리 연방 하원의원, 진안순 중서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전·현직 회장단과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격려사를 통해 정 신임 회장의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응원했다.

또한 미주리 그린카운티 박 딕슨 커미션 국장은 축사에서 정동욱 회장의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미주리 그린카운티는 ‘정동욱의 날’을 지정한다고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는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네소타, 인디애나, 미주리 등 13개 주 한인회를 대표하며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정동욱 회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를 믿고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 된 힘으로 중서부 한인사회의 미래를 든든히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동포사회가 직면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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