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노동자들 단합 과시
노동절인 지난 1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노동자 수백 명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시행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억만장자가 연방정부를 완전히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해 노동자들은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며 근로자들의 단합을 과시했다.
수십 개 노동조합에 속한 교사, 병원 근로자, 트럭운전사, 건강보험 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웨스트루프 지역에 모여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 조치 등에 항의했다.
참석자들은 “연방정부 개혁은 위로부터 이루어져야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밑에서부터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억만장자보다 노동자가 우선(Workers over Billionaires)”이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으며,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대규모 직원 감축 등 정부 효율부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왕(king)’과 같은 권력의 재출현을 반대하며, 이런 체제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미국이란 국가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현 정치를 주무르는 억만장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