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던 노인 폭행 후 사망

111
nbc chicago

인근서 차량 탈취 사건도 발생

시카고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76세 남성이 지난 8일 밤 폭행을 당한 후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당일 오후 9시 15분경 9500블록 남쪽 할스테드 길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구타를 당해 길바닥에 쓰러졌고, 머리에 부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인근 상점의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한 남성이 피해자를 바닥에 밀치는 장면과 쓰러진 뒤에도 폭행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사고 발생 약 14분 후에는 사고 현장 근처 맥도날드에서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60대 여성으로, 한 남성이 총을 가진 것처럼 위협하며 차량을 탈취했다고 진술했다.

차량 탈취 당시 차 안에는 3살 된 여자아이와 14살 소년이 타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탈취한 차량을 타고 인디애나로 도주했으나, 당일 밤 11시 30분경 교통사고를 내고 인디애나 쉐러빌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차량 탈취범이 버스 정류장에서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용의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