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북미 월드컵 티켓 사전등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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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까지 비자카드 소지자
▶ LA는 ‘소파이 스테디엄’서 조별리그·32강·8강 등 6경기

내년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년 FIFA 월드컵 티켓 예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FIFA는 10일부터 19일까지 비자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사전 등록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은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tickets)에서 가능하며, 신용·체크·선불 비자카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아이디를 생성해 등록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부터 이메일로 통보되며, 티켓 판매는 10월 1일부터 개시된다. 이번 1차 신청에서 당첨되지 않은 팬들에게는 10월 27~31일 2차 추첨 기회가 주어지고, 오는 12월 5일 조 추첨이 끝나고 모든 경기 일정이 확정되면 선착순 일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월드컵 티켓은 경기당 1인 최대 4장, 전체 대회에서는 최대 40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FIFA는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공식 재판매 플랫폼도 함께 운영한다. 가격은 조별리그 경기의 경우 최저 60달러부터 시작하며, 결승전 티켓은 6,000달러를 웃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만큼 경기 수와 경기장도 대폭 늘어난다. 개최 도시는 미국 11곳(LA·샌프란시스코·뉴욕/뉴저지·달라스·캔자스시티·휴스턴·애틀랜타·보스턴·필라델피아·마이애미·시애틀), 캐나다 2곳(밴쿠버·토론토), 멕시코 3곳(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몬테레이)으로 총 16개 도시다.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테디엄은 이번 월드컵의 핵심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수용 인원이 7만여 명으로, 필요시 10만 명까지 확장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조별리그부터 32강, 8강에 이르기까지 총 6경기가 배정됐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