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0% ‘유학생 환영’ 절반은 “중국 출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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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캠퍼스의 학생들. [박상혁 기자]

미국 성인들이 자국 대학의 유학생 수용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9월2일부터 8일까지 미국 성인 8,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9%가 미국 대학이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들은 93%가 찬성했고, 공화당원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들도 66%가 찬성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 출신 유학생에 대해서는 제한 필요성을 언급하는 여론도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중국인 유학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인도(44%), 나이지리아(42%), 한국(41%), 캐나다(34%) 등 미국에 유학생을 많이 보내는 나라 학생들에 대해서도 제한 필요성이 거론됐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각 국가 유학생 수 제한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중국 67%, 인도 60%, 나이지리아 59%, 한국 54%, 캐나다 47%로 조사됐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각각 중국 35%, 인도 30%, 나이지리아 27%, 한국 28%, 캐나다 2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