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위스콘신 주지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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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체스카 홍(36)

▶ 프랜체스카 홍 주하원의원
▶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 선언

내년에 치러지는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30대 한인 여성이 도전장을 던져 주목된다. 주인공은 프랜체스카 홍(36) 위스콘신 주하원의원으로, 홍 의원은 내년 8월 치러지는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20년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위스콘신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홍 의원은 노동자 중심의 진보 가치를 내세워 내년 주지사 선거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각오다.

위스콘신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인 홍 의원은 주하원의원 외에도 요리사로 일하고 있고, 서민주택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싱글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내에서도 진보색채가 뚜렷한 인물로 꼽힌다. 작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금의 시대는 기득권이 아니라 새로운 운동을 요구한다”며 “노동계층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을 내세워 뚜렷한 진보 색채로 정치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와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의원은 맘다니에 대해 “그의 메시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내년까지 임기인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가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새 주지사 선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 9월 치러지는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홍 의원 외에도 이미 4명의 후보가 먼저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홍 의원은 민주당 후보 가운데 최연소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