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파크 ICE 총격 사건 영상 공개…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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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시카고 근교 프랭클린 파크에서 발생한 ICE(이민세관단속국) 총격 사건에 대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ICE 요원들이 불법 이민자인 실베로 빌레가스-곤잘레스를 체포하려던 중 발생했다. ICE 측은 곤잘레스가 요원을 차로 치고 끌고 가며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고 설명했지만, NBC 시카고가 입수한 영상은 사건 경과와 다른 내용을 보여준다.

당시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는 “요원이 생명이 위협받았다고 느꼈고, 차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한 ICE 요원이 자신이 입은 부상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작은 무릎 긁힘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프랭클린 파크 경찰은 당시 ICE 요원들의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목격자는 경찰에게 “ICE 요원들이 차를 막으려 했고, 그가 후진을 시도할 때 총격이 발생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사건 직후, 국토안보부는 해당 ICE 요원이 “공공과 법 집행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게 법을 집행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상반된 증언들이 나오면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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