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과잉 단속 논란 “기자 바닥에 내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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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들이 불법이민자 급습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로이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뉴욕의 이민법원 복도에서 취재 기자들을 밀쳐내는 과정에서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이민법원 복도에서 ICE 요원들이 여성 이민자 두 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am뉴욕 기자 딘 모지스와 프리랜서 사진기자 올가 페도로바,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사 기자 루랄 엘리볼이 체포 현장을 취재하려 했고, ICE 요원들은 이들을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쳐냈다. 특히 엘리볼은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의식을 잃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상에는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구급대원에 의해 실려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 맨해튼 이민 법원에서 연방 요원이 에콰도르 출신 여성을 벽과 바닥에 거칠게 밀치는 장면이 공개돼 ‘폭력 단속’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