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라틴킹스 갱단원, 국경수비대 간부 살해 청부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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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AHOO

시카고 라틴킹스(Latin Kings) 갱단의 고위 조직원이 미 연방 국경수비대 간부의 살해를 청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검찰은 37세 후안 에스피노자 마르티네스가 해당 간부의 살해 대가로 1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북일리노이 연방 검찰청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스냅챗 메시지를 통해 “그를 잡는 정보에 2천 달러, 쓰러뜨리면 1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며, 메시지에는 최근 불법 이민 단속 작전에 참여한 국경수비대 고위 관계자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마르티네스가 시카고 지역 내에서 라틴킹스의 폭력 조직 활동을 주도해온 인물로, 다른 범죄 조직원들과 협력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앤드루 부트로스 연방검사는 “법 집행관의 목숨에 값을 매기는 것은 법의 근간을 공격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법무부 관계자 또한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를 폭력 갱단으로부터 되찾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연방 요원들이 두려움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질서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스의 첫 법원 출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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