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고속도로 비극… 트럭 추돌로 가족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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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운전사 ‘과실치사’ 등 9건 혐의로 체포

조지아주 고속도로에서 세미트럭이 밴을 들이받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 일가족 8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5명과 임신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 케인 아론 해목(사진 오른쪽·33)은 차량 과실치사 8건, 태아 사망(feticide) 1건 등 총 9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차량등록 미비, 안전운전 의무 위반, 앞차와의 거리 미유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잭슨카운티의 8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해목이 몰던 세미트럭이 닷지 그랜드 캐러밴 밴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일어났고, 충격으로 밴이 불에 휩싸였다.

현장은 화염에 휩싸인 차량 잔해로 뒤덮였으며, 목격자들은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불길이 순식간에 치솟았다”고 전했다.

밴에 타고 있던 7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중에 한 명이 더 발견돼 사망자는 총 8명으로 확인됐다.

연쇄 추돌로 동물구호단체 퍼키즈(Furkids Animal Rescue)의 차량도 사고에 휘말렸다. 차량에는 37마리의 고양이가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일부 고양이는 구조됐지만 5마리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가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일어난 명백한 과실사고”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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