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체포 막으려다…” 여성 2명, 연방 이민국 요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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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볼링브룩 체포 작전 중 요원과 가족간 충돌

시카고 남서부 교외 볼링브룩에서 연방 이민국 요원들이 체포 작전을 벌이던 중 2명의 여성에게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볼링브룩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오전 10시경 윌리엄스버그 레인 100블록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연방 요원들은 46세 남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현장에 진입했으며, 이때 두 명의 여성이 요원들에게 다가와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체포 대상인 남성이 30년 전 미국에 이주했으며 범죄 기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원들이 집 문을 열고 들어오며 아버지를 바닥에 넘어뜨렸고, 다리와 목에 테이저건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당시 체포를 저지하려던 두 여성은 현장에서 연행되지는 않았으며, 이후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가족 측은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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