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대다수, 폐지에 동의
여름철에 시행되는 일광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가 수면 패턴에 미치는 영향이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일광절약 시간제는 봄에 표준 시간을 1시간 앞으로 당기고, 가을에는 1시간을 뒤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른바 ‘썸머타임’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수면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광절약 시간제 시행에 반대한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일광절약 시간제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는 것과 달리, 전문가들은 수면 패턴을 1시간씩 조정하는 것이 신체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한다.
시카고 대학교의 케네스 리 메디컬 디렉터는 “일광절약 시간제보다는 표준 시간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표준 시간을 유지하면 오전에 더 많은 햇빛을 받게 되고, 신체의 생체 리듬이 24시간 주기로 자연스럽게 맞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오전 중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밤에 수면을 취할 때 더 쉽게 잠들 수 있고, 맑은 정신으로 일할 수 있어 일의 효율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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