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인상된다. 주별로 차이가 있지만 버지니아는 평균 20%로 예측되고 있으며 메릴랜드에서는 13.4%가 인상된다.
버지니아 주 보험감독기관인 주 기업위원회(Virginia State Corporation Commission, 이하 VA SCC) 발표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개인시장 보험사들은 2025년 대비 2026년 보험료 인상을 “평균 20% 이상” 수준으로 요청했다. 최종 승인된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내년 보험료 예상 인상률은 약 20% 내외로 예측되고 있으나, 개인의 나이, 소득, 가입 플랜(브론즈, 실버, 골드) 등에 따라 더 낮거나 높을 수 있다.
스마트보험의 김종준 대표는 “버지니아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20% 정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보조금(Premium Tax Credit)도 어느 정도 올라가서 가입자들이 내는 비용은 20%까지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옥스 리치몬드 닷컴(Axios Richmond)에 따르면 VA SCC는 “팬데믹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낮추는데 기여했던 연방 보조금이 올해 말 종료되면, 최대 40만명의 주민이 내년 보험료 급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내년에 평균 13.4%로 인상될 예정이다.
메릴랜드 보험청(Maryland Insurance Administration)에 따르면, 개인 시장 보험료의 평균 인상률은 승인된 13.4%이다.
보험사들이 처음에 요청한 인상률은 평균 약 17.1%였으며, 제안된 인상폭은 보험사마다 8.1%~18.7% 범위였다.
이번 인상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연방정부의 추가 세액 공제 만료 예상으로,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인상폭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13.4%라는 수치는 평균 인상률이며, 실제 자신이 가입한 플랜(브론즈, 실버, 골드), 보험사, 지역,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인상폭이 더 크거나 작을 수 있다.
한편 오바마케어 가입을 위한 갱신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며 소득이 연방 빈곤선 400%까지의 가구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민주당은 팬데믹 당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연방 빈곤선 400% 초과 가구의 오바마케어 가입을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반대하는 공화당과의 대립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