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강타, 114명 사망·수백 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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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6일 몰아닥친 태풍 칼마에기(Kalmaegi)로 최소 114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행방불명됐다. 이번 태풍은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하며 심각한 인명 피해를 초래했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긴급 재해를 선포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홍수에 휩쓸리면서 발생했으며, 현재 127명이 실종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약 20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45만여 명은 긴급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56만여 명 이상은 주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긴급 재난 구호 자금 지원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과도한 식료품 구매와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재난으로 필리핀 공군 헬리콥터 추락 사고도 발생해 지역 주민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체부(Cebu) 지역에서는 최소 71명이 사망하고 65명이 실종, 69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