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조합이 사측이 제시한 임금 협상안을 또 다시 거부하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측이 제안한 임금 인상안은 향후 5년간 기본급을 24%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노조는 총 네 번째로 이를 거부했다.
특히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보잉 방산 부문 공장에서는 3,200명의 노조원이 임금과 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월부터 3개월 이상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지부는 노조원 투표 결과 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난항으로 인해 보잉의 방산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되면서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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