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청소하러 갔다가 총격 사망

88

주소 잘못 찾아간 여직원, 집주인 총에 숨져

인디애나에서 집안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던 여성 직원이 집 주소를 잘못 찾아갔다가 집주인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디애나주 화이트스타운(Whites­town)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현관 앞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32세의 마리아 프로린다 페레즈를 발견해 사망을 확인했다.

희생자 마리아의 남편은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숨지는 모습을 본 것은 끔찍한 일이었다”며 “우리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부부는 생후 11개월부터 17세까지 네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집주인이 위협을 느꼈다 하더라도 치명상을 입히는 대신 다리 쪽에 경고 사격 정도를 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또한 “그녀는 훌륭한 어머니이자 성실한 근로자였고, 늘 교회에 나가던 신앙인이었다”며 “이 사건에서 과연 정의가 실현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부언했다.

화이트스타운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