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하와이·캘리포니아 1·2위… 일리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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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의 가계부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기준, 미국 전체 가계부채는 18조 5,9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개인금융사인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트랜스유니언과 연방준비제도 자료를 토대로 50개 주의 가계부채 증가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주의 부채 규모와 증가율을 비교하며, 가계 재정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가계부채는 3분기 동안 690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증가액보다 19% 낮은 수준이다. 평균 가계부채는 15만 4,152달러로 사상 최고치보다 1만 3,466달러 낮다. 총부채 대비 예금 비율과 총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각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계 재정 상태는 대체로 건강한 편이다.

2025년 3분기 가계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유타, 워싱턴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채 증가가 가장 낮은 주는 미시간, 인디애나, 오하이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아칸소, 켄터키, 오클라호마,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로 조사됐다.

일리노이주는 총부채 기준으로 전국 7위를 기록했지만, 부채 증가율 기준으로는 29위에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대출 상품과 소비 편의가 늘어나면서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부채 구조는 안정적”이라며 “소비자들은 체계적인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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