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열정으로 빚은 3연패의 기적”
▶[WINTV 핫이슈] ‘생방송 시카고 지금’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시카고협회 장미정 회장
▶전국체전 해외동포 부문 3연패를 이끌다
지난 10월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이 해외동포 부문 3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시카고협회 장미정 회장이 있었다. 장 회장은 13일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해 “이번 성과는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최근까지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강세였지만, 미국이 3연패를 이어가게 돼 정말 뿌듯했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대표로 출전한 가브리엘 뤄섬 선수는 첫 출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장 회장은 “가브리엘 선수는 한국체전에 처음 출전했지만 목표가 메달이었다”며 “금메달리스트와의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인생 최고의 경험이자 큰 성장의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단은 강한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장 회장은 “선수단이 6월 미주체전 후 발탁되어 각자 연습하다가, 줌을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교정받는 방식으로 훈련했다”며 “한국 도착 후에는 3일간 함께 연습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짧았지만 밀도 높은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협회는 매년 9월 자체 대회를 열어 차세대 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다. 장 회장은 “한인 청소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품세와 겨루기 부문을 나누어 한 달에 한 번씩 모인다”며 “최근 3년간 약 20명의 선수를 발굴했고, 앞으로도 주니어 올림픽과 일리노이 주 대회 등 다양한 무대에 출전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올림픽팀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태권도의 본질에 대해 묻자 장 회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정신의 수련”이라며 “인내, 존경, 성실함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얻게 된다. 태권도는 개인의 성장과 정신적 성숙을 함께 이끄는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땀과 열정으로 이룬 메달’이라는 표현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헌신이 빛났다. 장 회장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보며 모두가 메달을 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7명의 선수 모두 메달을 안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에 대해 그는 “어린 제자들이 성장해 사회인이 되어 도장을 떠날 때, 그리고 다시 찾아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분명하다. 장 회장은 “태권도는 미국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애국심을 느끼게 하는 자랑스러운 종목”이라며 “시카고협회는 앞으로도 성인부, 실버부, 청소년부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태권도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정신과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이번 3연패는 선수들의 열정과 미주 한인사회의 따뜻한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태권도는 세대를 잇는 정신적 유산이자 우리 한인사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 다시보기는 WIN TV 유튜브(youtube.com/@wintv-chicago)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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