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제대로! 시카고 겨울 무료 축제 ‘풍성’

4

라이트 퍼레이드·트리 점등·추수감사절 퍼레이드까지…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카고 전역이 환한 조명과 다양한 이벤트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겨울 축제들이 풍성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다.
아래는 11월 22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요 홀리데이 이벤트들이다.

■ 매그니피슨트 마일 ‘라이트 페스티벌 & 퍼레이드’

시카고의 대표 겨울 랜드마크 행사인 ‘라이트 페스티벌 & 퍼레이드’는 11월 23일(토) 미시간 애비뉴(Michigan Avenue) 전역에서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라이트 페스티벌 레인’에서는 산타 포토존, 어린이 체험, 브랜드 팝업, 케이크 데코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오크 길(Oak Str)에서 와커 길(Wacker Dr)까지 이어지는 본행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대형 헬륨 벌룬, 행진 밴드, 카드 퍼포먼스 팀, 디즈니 캐릭터 등이 등장해 미시간 애비뉴 전체가 하나의 축제 무대로 변한다.
마지막에는 무료 불꽃쇼가 펼쳐져 도심 속에서 가장 화려한 겨울 풍경을 선사한다.
장소: Michigan Ave. (Oak St.→Wacker Dr.), Chicago
웹사이트: themagnificentmile.com

■ 밀레니엄 파크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시카고의 공식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되는 전통 행사로, 11월 21일(목) 저녁 밀레니엄 파크에서 열린다.
라이브 공연과 진행자의 카운트다운이 이어지고, 트리 조명이 켜지는 순간 공원 전체가 환호로 가득 찬다.
점등식 이후에도 트리는 1월 초까지 매일 밝게 빛나며, 주변에는 겨울 포토존·스케이트 링크·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연말 분위기를 체험하기 좋다.
장소: 밀레니엄 파크, Michigan Ave. & Washington St., Chicago
웹사이트: chicago.gov/city/en/depts/dca/supp_info/christmas-tree-lighting

■ 밀레니엄 파크 ‘홀리데이 마켓’

겨울 분위기를 더하는 도심 마켓은 11월 22~24일(금~일) 밀레니엄 파크(Chase Promenade North)에서 열린다. 로컬 아티스트들이 만든 수공예품, 오너먼트, 위빙 제품, 계절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며, 주말마다 라이브 공연도 이어져 따뜻한 겨울 콘텐츠를 제공한다. 트리 바로 옆에서 열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장소: 밀레니엄 파크, Chase Promenade North
웹사이트: chicago.gov

■ 시카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미국 내에서도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시카고 추수감사절 퍼레이드(Chicago Thanksgiving Parade)’는 11월 27일(수) 오전 8시~11시에 진행진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거대한 캐릭터 풍선, 고등학교·대학 밴드, 치어리딩 스쿼드, 세계 문화 공연팀 등이 참여한다.
방송 중계가 이루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은 행사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매년 큰 사랑을 받는다.
장소: State Street (Ida B. Wells Dr.→Randolph St.), Chicago
웹사이트: chicagothanksgivingparade.com

■ 링컨파크 동물원 ‘주라이트’(ZooLights)

시카고 도심 속 가장 오랜 전통의 겨울 행사인 ‘주라이트(ZooLights at Lincoln Park Zoo)’는 올해로 31회를 맞는다.
수백만 개의 LED 조명이 공원을 빛으로 채우며, 곳곳에 설치된 조명 터널·포토존·겨울 아이템 판매 부스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11월 25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일부 날짜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7~12달러.
특히 매주 월요일은 사전 예약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주소: Cannon Dr. at Fullerton Pkwy., Chicago, IL
웹사이트: lpzoo.org/event/zoolights

■ 시카고 ‘크리스킨들마켓’(Christkindlmarket)

독일 전통을 그대로 옮겨온 시카고의 대표 겨울 마켓으로, 11월 21일(목)부터 연말까지 다운타운 데일리 플라자(Daley Plaza)에서 운영된다.
수공예 오너먼트, 유럽식 간식, 클래식 뱅쇼(글뤼바인), 전통 목각 장식 등 다양한 유럽식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매년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기념 머그컵은 크리스킨들마켓의 인기 상품이다.
주소: Daley Plaza, 50 W. Washington St., Chicago
웹사이트: christkindlmarket.com

■ 베가일 양조장 ‘홀리데이 마켓’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규모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 마켓은 11월 23(토)~24일(일) 베가일 양조장(Begyle Brewing)에서 열린다.
홈 굿즈, 캔들, 업사이클 패션, 문구류, 발효식품 등 개성 있는 부스가 다수 참여하며, 양조장 특성상 맥주 시음과 푸드트럭 메뉴까지 곁들여진다.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연말 선물을 찾는 데 제격인 이웃형 겨울 행사다.
주소: 1800 W. Cuyler Ave., Chicago
웹사이트: begylebrewing.com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