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서 아이 키우려면? 아동 양육비 연 2만7천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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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isualcapitalist

주별 최대 2배 차이… 매사추세츠 4만 4천 달러 넘어

2025년 기준, 미국에서 한 자녀를 양육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거비, 보육비, 의료비 등 부담이 커 4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애셋(SmartAsset) 조사에 따르면, 주거·식비·보육·의료·교통·세금을 모두 합한 한 자녀 양육비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비용이 가장 높은 매사추세츠는 연간 4만4,221달러, 이어 코네티컷 4만1,808달러, 버몬트 3만8,272달러를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와 뉴저지도 3만5천 달러대에 달했다. 특히 버몬트는 전년 대비 25% 이상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대로 미시시피는 1만9,178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앨라배마·켄터키·사우스다코타 등도 2만 달러 초반대로 비교적 부담이 적었다. 이들 주는 임금 수준은 낮지만, 주거비와 보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일리노이는 한 자녀를 양육하는 데 연간 평균 2만7,0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약 2만8천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간 정도의 양육비 부담 지역으로 분류된다. 주거비와 보육비가 중서부 평균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부담은 낮지만, 최근 몇 년간 물가와 보육비 상승으로 부담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별 양육비 상승률을 보면, 특히 북동부와 내륙·북부 일부 주에서 보육비와 주거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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