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학생 숙박 배정 논란… 콜로라도 학부모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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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지역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는 학교 측이 학생들의 현장학습(필드 트립) 중 호텔 숙박 배정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당국이 학생들의 호텔 방 배치를 진행하면서, 여학생과 성전환 학생을 같은 방에 배정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한 부모는 자신의 11살 딸이 성전환을 한 남자 학생과 같은 침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조 & 세레나 웨일즈 부부는 성명에서 “자녀들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부모로서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학교는 사전에 이를 통보했어야 한다”며 학교의 정책 위반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2023년 여름, 학교 필드 트립으로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웨일즈 부부의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을 막 마치고 소속 학군에서 실시한 트립에 참가했다. 당시 호텔 한 방에는 학생 3명이 배정됐으며, 부부의 딸은 같은 학교 여학생 1명과 다른 학교 소속 성전환 학생과 함께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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