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 빼는 미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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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스타벅스,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 비중을 본격적으로 줄이고 있다.

중국에서 고전해 온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 사업 지분 60%를 중국 사모펀드 보위캐피털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CEO를 영입한 후 구조조정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의 일이다.

중국 내 사업을 전부 또는 일부 매각한 미국 브랜드는 스타벅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 의류업체 갭은 이미 중화권 사업을 중국 업체 바오쭌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갭의 상하이 법인과 대만 법인이 최대 3천만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도 중국 내 AWS 클라우드 사업 일부 자산을 현지 파트너에 매각하고, 중국 내 온라인 사업에서 철수했다.

맥도날드는 중국과 홍콩 사업 지분 80%를 중국 국영기업과 칼라일 그룹에 매각했으나, 이후 칼라일의 28% 지분을 되사들여 지분 보유 비율을 48%로 늘렸다.

KFC, 피자헛 등을 보유한 외식업체 얌 브랜드는 ‘얌 차이나’ 사업 지분을 매각했고,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중국 사업을 현지 경쟁사에 넘겼다.

베스트바이는 체인을 중국 부동산 기업에 팔고 소매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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