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여성회가 청소년들과 함께한 뮤지컬 ‘영웅들(Heroes)’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카고한인여성회(회장 박순열, 이사장 박순자)는 지난 11월 23일 시카고한인문화원 비스코 홀에서 ‘뮤지컬 영웅들’ 공연을 개최했다.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150명의 관객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기획과 연출, 연주를 맡은 서정은 감독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무대에서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 수익금이 후원되는 뉴 맘스(New Moms) 단체를 포함해 누군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명 뮤지컬과 디즈니 영화 주제곡 등 총 14곡을 선정해 무대를 꾸몄다.
특별히 소리꾼과 소리북만으로 구성된 판소리 공연에서는 박주미 국악인이 ‘서편제 중 심청가’를 창과 함께 중간중간 아니리로 이야기를 엮으며, 김덕환 고수의 장단에 맞춰 열연을 펼쳤다. 또한 김근영 테너가 부른 ‘지금 이 순간’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18세에서 23세 사이의 싱글맘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뉴 맘스(New Moms)에 전액 기부된다.
시카고한인여성회 박순열 회장은 “누구나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었다”며 학생들의 용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순자 이사장은 “스크린, 포스터, 홍보 등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여성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차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12월 19일에는 임윤찬 CSO 데뷔 공연에 참가하고, 12월 21일에는 노스브룩 힐튼 호텔에서 ‘연말 감사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6년 1월 11일부터 16일까지는 태평양 연안 크루즈 여행이 계획돼 있으며, 2월 21일에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양로원을 방문한다. 또한 5월 23일에는 가정의 달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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